2018 아프리카

아프리카(16)케냐,카렌박물관,나이로비(2018.1.31)

여행복사꽃 2023. 4. 12. 23:55

♣나이로비 호텔 조식 후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원작소설을 집필한 덴마크 여성 작가인, 카렌 브릭슨 박물관 관광
-점심: 일식 하루 벤또
-공항으로 이동
[15:45] SA185편 나이로비 공항 출발
[18:50] 요하네스버그 공항 도착
-석식 및 호텔 휴식(Holiday Inn Sandton Hotel)



카렌 브릭슨 박물관

Karen Blixen Museum in Nairobi, Kenya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원작을 쓴 소설가 카렌 블릭센이 1917년부터 1931년까지 14년 동안 거주했던 저택으로 1986년 박물관으로 개방했다. 카렌은 스웨덴 출신의 남편 브로어 블릭센 피네케와 함께 나이로비 시내에서 약 10km 떨어진 이곳의 농장과 집을 매입했다.

1912년 지어진 집으로 카렌 부부는 주변 대지를 커피 농장으로 경작했다. 부부는 1921년 헤어졌으나 카렌은 계속 농장을 운영했다. 이후 농장과 집은 소유주가 계속 바뀌다가 1985년 카렌의 자전적 소설 <아웃 오브 아프리카>를 바탕으로 영화 촬영이 이루어졌다.

메릴 스트립과 로버트 레드포드가 주연한 영화는 세계적으로 흥행했고 덩달아 카렌의 명성도 널리 알려졌다. 이후 카렌의 집은 케냐국립박물관이 인수해 박물관으로 운영, 오늘날에 이르렀다.

집은 60여 평의 규모로 박물관으로 보면 작은 편이다. 카렌이 거주했을 때의 흔적을 살려 1920년대 작가의 집을 들여다보는 느낌이다. 낡은 책상, 타자기, 축음기, 서재 등을 볼 수 있다.

벽에는 카렌의 모습이 담긴 흑백 사진들이 걸려 있고 부엌에는 오래된 커피 글라인더가 커피 농장주였던 카렌을 상기시킨다.

카렌이 고향인 덴마크로 돌아가기 전 쓰던 가구들을 현지에서 판매했는데 다행히 그 가구들이 다시 인수되어 카렌의 집을 재현하는데 보탬이 되었다고 한다.

언덕 위에 자리한 집은 카렌이 살 때처럼 여전히 고요하며 집 뒤편에는 그녀가 나무를 심어 직접 가꾼 아름다운 정원도 남아있다.[네이버지식백과]

카렌 블릭센이 살던 음보가니 하우스. 그녀는 이곳에 10년 넘게 살면서 커피농장을 경영했다.

덴마크 작가로 노벨상 후보에 올랐던 카렌 블릭센(1885~1962)은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1986)의 원작자로 유명하다. 실제 아프리카에 살면서 십 년 넘게 커피농장을 경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 <아웃 오브 아프리카>를 썼다.

여기서 카렌은 아프리카의 삶을 시적으로 형상화했고 그 당시 유럽에서 불었던 아프리카에 대한 동경과 맞물려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지금도 유럽과 미국의 많은 관광객들이 영화를 떠올리며 카렌 블릭센 박물관을 찾는다.

카렌 블릭센 박물관을 찾아
1917년부터 카렌의 소유였던 음보가니Mbogani 하우스는, 고약한 병마에 시달리다 커피농장 재건의 희망마저 잃은 그녀가 1931년 아프리카를 떠날 때까지 줄곧 살았던 곳이다.

케냐 스와힐리Swahili어로 “숲 속의 집”이라는 뜻답게 과연 아름다운 숲 속에 그림처럼 자리 잡고 있다. 사방은 온화한 기운이 감돌고 숲 속에서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잘 정돈된 정원 위로 때마침 시원스레 소나기가 내린다. 풀잎을 두드리는 빗방울 소리는 오래 전 보았던 영화의 아련함을 잠시나마 떠오르게 한다.

투박하게 생긴 후원의 밀스톤Millstone 테이블에 걸터앉아 멀리 빗속에서도 푸르게 보이는 응공 언덕Ngong Hills을 바라본다.

좁은 현관을 통해 박물관에 들어선다. 내부 장식은 수수하지만 세월의 흐름에도 단단한 느낌이다. 60여 평 공간에 침실 두 개, 거실, 식당, 사무실 그리고 서재가 박물관 내부의 전부다.

윤기 나는 책상, 손 때 묻은 코로나 타자기, 너무 오래 튼 탓에 낡아져 나중엔 말 울음소리 밖에 들리지 않았다던 축음기, 가지런히 꽂혀 한쪽 벽 서가를 가득 채우고 있는 두꺼운 책들은 그녀가 고뇌하는 작가였음을 묵묵히 전하고 있다.

아담한 아파트로 피천득 선생님 댁을 찾아 뵈었을 때, 텅 빈 서가를 보고 의아해하는 나에게 “책이란 누군가 읽으라고 있는 게지, 책꽂이에 꽂아두라고 있는 건 아니지요” 라시며 그나마 몇 권 되지 않은 귀한 책을 내게 선물하시던 그 기억이 겹쳐진다.
사람들은 그녀의 침대며 가구 같은 생활 도구들을 보며 그 시절로 돌아간 듯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나 정작 내게 중요한 커피의 흔적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가 없다. 나는 고개만 갸우뚱거린다.

건물 입구를 들어서며 보았던 막 꽂이 핀, 심은 지 채 몇 년 안 된 키 작은 커피나무 한 그루가 전부다. 끝없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커피 농장을 막연히 동경해온 스스로를 생각하며 뒤늦게 실소 짓는다.[네이버지식백과]

음보가니하우스의 내부. 한쪽 벽을 가득 채운 묵직한 책들이 카렌의 지적인 면모를 증언한다.

카렌 블릭센(Karen Christanze von Blixen-Finecke, 1885년 4월 17일 ~ 1962년 9월 7일)은 덴마크의 작가이다. 영미권에서는 아이작 디네센(Isak Dinesen), 독일어권에서는 타니아 블릭센(Tannia Blixen)이란 필명으로 알려져 있다.[위키백과]

카렌의 부엌에서 발견한 고정식 그라인더 세 대


점심: 일식 하루 "벤또"


[15:45] SA185편 나이로비 공항



[18:50] 요하네스버그 도착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 OR 탐보 국제 공항, 올리버 탐보 동상


호텔 : Holiday Inn Sandton Hotel